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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맥주 리스트

친절한 라온씨 2019. 4. 26. 13:47

저는 맥주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만원이면 수입맥주를 4캔을 살 수 있어서 자주 사먹는 편입니다.

수입맥주를 이렇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친구한테서 이런 카톡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저처럼 이런 카톡을 받으신 분들 많이 있으실겁니다.

일명 제초제 맥주 리스트




메세지의 내용은 유전자변형 종자 업체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된 맥주 리스트였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맥주에든 체내에든 있어서는 안된 발암물질이라고 합니다.

저는 칭따오 맥주를 가장 많이 마셨는데 글리포세이트 맥주 리스트중에 칭따오가 1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짜 뉴스가 많이 돌아 다니다 보니 출처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많이 해봤어요.


일단 국내 뉴스에서도 많이 언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뉴스도 가끔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서 더 조사를 해봤습니다.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맥주 리스트의 출처는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였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글로벌 종자회사이자 농약회사인 몬산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으로 콩, 밀, 보리 등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작물을 재배할 때 이용된다. 국제암연구소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고 WHO(국제보건기구)의 1일 허용 기준은 1ppm(100만분의 1)이다. 수입맥주 검출량 기준인 ppb로는 1000ppb까지 허용하는 셈입니다. 즉, 리스트에 나온 맥주에서 검출된 글리포세이트는 WHO 허용기준을 넘지 않습니다.

US PIRG는 “하루 0.01㎎의 글리포세이트를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100만분의 1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만큼 섭취하려면 160ppb 농도의 맥주를 마셔야 한다"며 "이번 검사에서 나온 맥주는 모두 그 이하로 나왔지만 술을 다량으로 마시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글리포세이트 검출과 관련해 당시 미국 환경보호청은 "제초제, 농약을 기준에 맞게 사용했을 경우 인체에 유해한 위험요인이 발견된 바 없고 글리포세이트가 현재까지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맥주에 대한 글리포세이트 검출 기준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지만 우유, 소고기, 돼지고기의 경우 0.1ppm, 커피원두 1ppm이 허용 기준입니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보리, 밀, 호프의 글리포세이트 잔류 허용기준은 각각 20ppm, 5ppm, 0.05ppm입니다.




조사한 맥주중에 유일하게 Peak Beer Organic IPA가 글리포세이트가 검출이 되지 않았서 의도치 않은 홍보효과를 누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보는 맥주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산맥주는 안전할까요?

식약처는 현재 진행하는 수입맥주 글리포세이트 검출량을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국 산맥주 검출량도 함께 내놓습니다.. 식약처는 국산맥주 글리포세이트 함유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고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맥주 원료인 보리, 밀, 호프 등의 농산물을 수입할 경우 잔류 농약성분을 검사하게 되어 있어 국산맥주의 글리포세이트 여부는 꾸준히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맥주업체들도 정기적인 성분 분석 등을 통해 글리포세이트 등 유해성분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 맥주업계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글리포세이트가 불검출로 나왔다"며 "정확한 내용은 식약처 조사 발표에서 알 수 있겠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국산 맥주를 이용해야겠네요.

이상으로 제초제 맥주, 글리포세이트 맥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