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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태국 캄보디아 계엄령, 국경충돌 33명 사망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

by 친절한 라온씨 2025. 7. 27.

국경 사원에서 시작된 무력 충돌, 민간인 포함 33명 사망... 역사적 영토분쟁 재점화

사원 하나를 두고 두 국가가 대치하다 결국 무력 충돌로 번졌어요.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벌어진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는 33명으로 증가했고,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대피하는 사태로 커졌습니다. 지금 동남아시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사실 두 나라의 갈등은 100년도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경 충돌의 시작, 타 무엔 톰 사원에서의 말다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한 타 무엔 톰 사원은 두 나라 군대가 공동 관리하는 고대 유적입니다. 그런데 2025년 7월 15일, 이곳을 방문한 캄보디아 관광객과 태국군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됐어요. 국경선이 사원을 가로지르고 있어 어느 나라 영토인지를 두고 다툼이 벌어졌죠.

"이 나무가 국경선입니다. 그래서 여기 서 있는 겁니다." "안 돼요!" "왜 안된다는 겁니까!"

이렇게 시작된 말다툼은 양국 군인들의 몸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하루 뒤에는 상황이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듯 했으나, 긴장감은 여전했어요.

 

지뢰 폭발이 갈등의 도화선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킨 건 7월 23일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이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분쟁 지역에 설치된 지뢰가 폭발해 태국군 5명이 부상을 입었죠. 태국군은 조사 결과 캄보디아가 새로 지뢰를 매설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면서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자국 대사를 귀국시키는 등 외교 관계를 격하했어요.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지역에는 과거 전쟁 당시 매설된 지뢰가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태국 측에 상기시켜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중화기 동원한 대규모 교전으로 확대

7월 24일, 팽팽한 긴장 속에 대치하던 두 나라 군대는 결국 중화기까지 동원해 충돌했습니다. 태국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캄보디아군이 주거 지역 근처의 프라삿 돈 뚜안을 향해 BM-21 자주 다연장 로켓 발사기를 발사했다고 합니다.

오전 10시 58분, 태국 왕립 공군의 F-16 6대가 우본랏차타니주의 총 안 마에 있는 캄보디아 진지를 폭격했습니다. 태국은 이 공격으로 캄보디아 8사단과 9사단 지휘소가 파괴되었다고 주장했어요.

총격전은 800km에 달하는 양국 국경을 따라 여러 곳에서 대규모 교전으로 번졌고, 시사껫주의 한 주유소가 캄보디아의 BM-21 그라드 로켓에 맞아 8세 소년을 포함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파놈 동 락 병원이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하고 병원이 대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죠.

 

계엄령 선포와 피난민 발생

25일 태국군은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캄보디아 국경 인근 트랏주·짠타부리 주 내 8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계엄령에 따라 차량 국경 통행이 금지되고, 무역·관광 목적의 이동, 인근 해역 내 해상 교통로 등이 모두 차단됐어요.

교전 사흘째인 26일 새벽, 태국 해군은 국경 일대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군함 4척을 파견하고, 국경을 침범한 캄보디아군을 격퇴하기 위한 '뜨랏 피캇 파이리 1'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태국에서는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민간인 8명과 군인 5명 등 13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양국에서 총 33명이 사망한 셈이죠. 태국 일부 지역에는 계엄령이 내려졌고, 양국 주민 10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국경 분쟁

사실 이번 충돌의 근본 원인은 100년도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국(당시 라타나코신 왕국)과 프랑스령 캄보디아 간에 체결된 1904~1907년 식민지 시대 조약에서 비롯된 것이죠.

두 나라 간의 긴장은 국제사법재판소의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판결 이후 1962년에 고조되었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증가했습니다. 2025년 2월에는 태국 군대가 프라삿 따 무엔 톰 사원에서 캄보디아 방문객들이 캄보디아의 국가를 부르는 것을 막으면서 전환점을 맞았어요.

가장 중요한 갈등 지역 중 하나는 10세기께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지대에 지어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원 지역입니다. 양국은 수세기 동안 이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여왔어요.

 

확전 가능성과 국제사회의 대응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은 "상황이 악화돼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태국 정부는 "확전은 없다"며 전면전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최근 사흘 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확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죠.

양국은 상대방에게 먼저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도 원칙적으로 휴전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실질적인 휴전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태국 요청에 따라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어 양국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으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휴전 협정을 시도했으나 불발되었습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태국이 휴전 논의에 동의한 이후 입장을 번복했다"고 비판했지만, 태국은 캄보디아가 먼저 도발했다고 맞서고 있어요.

민간인들의 고통과 불안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더 큰 전투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상황이 끝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태국 국경 마을 주민 탐본 야온디의 말처럼, 가장 큰 피해는 국경 지역에 살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간 지역까지 공격이 이루어지면서 주유소, 병원 등이 피해를 입었고, 많은 민간인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어요. 태국에서만 13만 명이, 캄보디아에서는 3만 5천 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군사 충돌이 계속되면서 양국의 영토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어요.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양국 간의 깊은 불신과 역사적 갈등으로 인해 상황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관광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동남아시아의 주요 관광국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이번 충돌로 관광산업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경 지역의 여행 제한으로 인해 양국 사이의 관광객 이동이 중단되었고, 많은 국가들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했어요.

태국은 프놈펜 주재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태국 시민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요청했으며,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캄보디아와의 국경 폐쇄를 발표해 양국 간의 무역과 경제 교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요.

결론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충돌은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역사적, 문화적 갈등이 복잡하게 얽힌 문제입니다. 현재 상황은 10여년 만에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가장 치명적인 전투로 평가받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어요.

양국이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협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루빨리 무력 충돌이 멈추고 외교적 해결책을 찾아 민간인들의 고통이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국제사회와 아세안의 중재 노력이 성공하여 이 지역에 평화가 돌아오길 기대하면서, 오랜 역사적 갈등을 뛰어넘어 두 이웃 국가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Q&A

Q: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A: 태국(당시 라타나코신 왕국)과 프랑스령 캄보디아 간에 체결된 1904~1907년 식민지 시대 조약에서 비롯됐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판결 이후 1962년에 고조되었고, 2008~2011년에도 무력 충돌이 있었습니다.

Q: 이번 충돌의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7월 15일 타 무엔 톰 사원에서 캄보디아 관광객과 태국군 사이의 말다툼이 시작점이었고, 7월 23일 국경 분쟁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태국군 5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은 어디인가요?
A: 태국은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캄보디아 국경 인근 트랏주·짠타부리 주 내 8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계엄령에 따라 차량 국경 통행이 금지되고, 무역·관광 목적의 이동, 인근 해역 내 해상 교통로 등이 모두 차단됐습니다.

Q: 국제사회는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어 양국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으며,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휴전 협정을 시도했으나 불발된 상태입니다.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Q: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얼마나 되나요?
A: 7월 26일 기준, 태국에서는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민간인 8명과 군인 5명 등 13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양국에서 총 33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태국에서 약 13만 명, 캄보디아에서 약 3만 5천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