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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슬개골탈구 수술비용 뭐가 이리 비싼지?

친절한 라온씨 2017. 6. 14. 01:08

댕댕이 슬개골탈구 수술비용 뭐가 이리 비싼지?

어제 밤에 저희집 댕댕이가 의자에서 점프해서 뛰어내리다가 발을 헛디뎌서 깨깅하더라고요.

너무 소리를 질러서 아파해서 저도 깜짝놀랬습니다.

처음있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바로 병원을 갈까 하다가 좀 더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아파 하더니 4발로 잘 걷는것 같아서 그냥 재웠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발을 제대로 못 딛는것 같아서 얼른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마침 병원 점심시간까지 끼어서 의사선생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댕댕이가 너무 아파하니 너무 속상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다친 다리는 오른쪽인데 왼쪽이 안좋아서 오른쪽에 힘을 주다보니 그렇게 된거라고 합니다.

슬개골탈구가 2기에서 3기로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슬개골탈구 수술비용이 입원비를 포함해서 200만원 정도 나올거라고 합니다.

수술비때문에 놀라기는 했지만 너무 장사하듯이 말하는 의사가 못 미더워서 진통제와 밴딩만 해주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수의사를 준비하는 아는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자기가 실습한 곳이 슬개골탈구 수술을 많이 한다고 소개를 시켜주더라고요.

그래서 내일 그곳에 데려가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친자식처럼 생각하는 댕댕이가 아프니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기왕하는거 믿을 만한곳에서 가서 수술 받기로 했습니다.



오늘 엑스레이 찍고 진통제 맞은 비용이 거의 10만원이 나왔네요.

동물병원이 확실히 비싸기는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돈이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수술 잘 받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다가 안이쁘다고, 아프다고, 크기가 커졌다고 버려서 유기견이 늘어나고 있다는 오늘 뉴스를 보니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내 자식이라면 과연 안이쁘다고, 아프다고, 컸다고 버릴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애초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조건도 까다롭고 절차도 복잡하다고 하던데 그만큼 그런 자격을 있는 사람만 키우라는 뜻이겠죠.

우리 나라도 그런 제도가 도입이 되어서 버림받아서 유기견이 되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