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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손질법 너무 쉽다

친절한 라온씨 2019. 2. 13. 16:25

전복 손질법 너무 쉽다

지긋지긋한 폭염에 너무 시달렸더니 기운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이럴 때는 좋은 음식으로 몸보신해야겠죠.

그래서 완도진수산에서 완도전복을 공수 받았어요.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에 택배를 받았어요.
www.완도진수산.kr

완도전복을 주문했는데 고운 돌김이 같이 따라왔네요.
이런 센스쟁이
잘 먹겠습니다~ ^^

아이스박스 안에는 완도전복 생물이 깔끔한 팩포장으로 아이스팩이랑 같이 들어있네요.
이런 포장이라면 택배로 받아도 신선함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어요.

완도전복 1Kg의 양은 이 정도가 됩니다.
생각보다는 양이 많은 것 같아요.

신선한 완도 전복이 꿈틀꿈틀하면서 아직 살아 있더라고요.
신선한 전복을 얼른 먹어보고 싶네요. ^^
전복의 크기는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대/중/소가 적당히 섞여 들어 있어요.




가장 큰 전복의 사이즈는 이 정도 크기에요.
오늘 커다라 전복으로 포식을 할 수 있겠군요. ㅎㅎ

<전복 손질법>
우선 요리전에 전복을 세척을 해줘야겠죠?
전에 한번 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에요.
칫솔로 가지고 전복 끼여있는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아래에서 칫솔로 깨끗이 씻어주세요.

전복 껍데기는 플레이팅용도로 사용을 하신다면 껍데기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치카치카~~~

왼쪽이 세척 후, 오른쪽이 세척 전의 완도전복의 모습입니다.
어때요? 검은 때를 벗은 깨끗한 전복의 속살이 예쁘지 않나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세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허리도 아프고 힘들더라고요.
앞으로 누군가 전복요리를 해준다고 하면 무조건 감사하다고 할 거 같아요.

전복 껍데기에 동그랗고 두꺼운 부분에 내장이 있기 때문에 반대 쪽으로 숟가락을 넣어서 껍질과 전복살을 분리를 해주세요.
숟가락을 살짝 돌려주면 "딱"하는 소리와 함께 전복살이 분리가 되는데 이때 내장이 터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아직 끝이 난 게 아니죠?
이제 전복에 이빨을 제거해야 할 시간이네요.
전에는 앞쪽으로 이빨을 빼냈었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해봤어요.
전복을 뒤집어서 점선 부분에 칼집을 내주세요.

그리고 엄지손톱으로 밀어주면 이렇게 빨간색 이빨 2개가 손쉽게 튀어나옵니다.
몇 번 해보니까 쉽게 할 수 있더라고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전복 분리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내장이 좀 터지기는 했네요.
내장은 따로 뒀다가 전복죽을 끓일 때 사용하시면 좋아요.

손질이 다 끝났으니 맛나게 먹어야겠죠?
전복으로 가장 많이 해 먹는 요리가 버터 구이더라고요.
저도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참고해서 전복 버터구이를 만들어 봤어요.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게 나온 것 같네요.
처음치고는 잘한 것 같다고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향이 나는 전복과 함께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네요.
이렇게 배부르게 전복을 먹은 것도 처음인 것 같네요.
이게 바로 몸보신 아니겠어요? ^^

버터구이만 먹으면 아쉽겠죠?
전복회를 떠서 한잔했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전복의 식감이 일품이라서 술이 술술 넘어갔답니다.
추석선물세트 뭘로 사야 할까 걱정하지 마시고 싱싱하고 맛난 전복선물세트로 점수 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