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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맛집 베스트크로이츠 이런 맥주 아시나요?

친절한 라온씨 2018. 6. 1. 14:41

망원동 맛집 베스트크로이츠 이런 맥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라온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맥주덕후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망원동 술집에서 맛있는 맥주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어요.

망원동 술집 베스트크로이츠
WESTKREUZ는 아마도 독일어인 것 같네요.
노란색으로 칠해진 외벽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었어요.

조명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맥주 마시기에 정말 최적화되어있네요.
특히나 가운데 있는 이국적인 타일로 만들어진 테이블이 가장 핫한 포인트죠.

천장에 밧줄처럴 늘어뜨려진 전구 인테리어는 꼭 한번 따라서 만들어 보고 싶네요.
너무 분위기 있지 않나요?

폭신폭신한 털방석이 참 따뜻해 보이네요.


망원동 술집 베스트크로이츠에는 벌써 크리스마스가 왔네요.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센스가 넘치네요.

한쪽 벽면에는 LP로 인테리어 되어 있네요.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운 1인

그런데 한쪽에는 디제잉 장비도 마련이 되어 있네요. 와우~
왼쪽에 보이는 앰프는 성능이 아주 좋았어요.
감미로운 음악이 온 매장에 잘 퍼지더라고요.

메뉴가 조금 적기 않나 싶었는데 계속 개발을 하면서 메뉴를 늘려가는 중이라고 했어요.
아직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계속 연구개발 중인가 봐요.

나름 맥주덕후인데 이곳에 있는 맥주는 몇 가지 빼고는 대부분 못 마셔본 거네요.
그래서 새로운 맥주를 주문을 해봤어요.

이네딧 담과 브루독 펑크 IPA를 주문을 했더니 각각 맥주에 맞는 잔이 함께 나왔네요.
이런 잔 보면 자꾸 탐이 나서 큰일이네요.


이네딧 담(Inedit Damm): 9천원
맥주지만 특이하게 와인잔에 따라 먹게 되어 있지요.
스페인 최고의 셰프이자 분자요리의 창시자가 개발한 고급 맥주에요.
은은한 꽃향기와 감귤 맛이 가득하니 여성 취향 저격입니다.

브루독 펑크 IPA(Brewdog Punk IPA): 8천원
처음에는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고 뒤에는 쌉싸름한 쓴맛이 살짝 느껴지는 스코틀랜드 맥주에요.
이네딧 담에 비해서 남성적인 느낌이 나네요.

일단 맥주 둘 다 성공적이네요.^^


맛있는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도 주문을 했어요.

이것은 아직 메뉴판에 등재도 되지 않은 신메뉴에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파스타가 한 곳에 어우러진 독특한 메뉴에요.

돼지고기는 살짝 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소스랑 조화가 잘 이뤄졌어요.

소스 맛이 살짝 지겨울 때는 파스타도 도르르 말아서 한입 먹어주고!

소고기도 적당히 잘 익혀져서 질기지 않고 고깃결이 살아 있네요.
장조림처럼 찢어지는 결이라고 할까요? ㅎㅎ


같이 곁들어 먹는 토마토 피클 맛도 아주 일품이네요.
저보다는 그녀가 아주 맛있어했어요.

두 번째 메뉴는 라자냐에요.
이것도 아직 메뉴판에 등재되지 않았네요.

갖가지 내용물이 층층이 쌓여 있고 그 위를 치즈가 감싸고 있네요.
이것이야말로 완전 맥주를 부르는 맛이네요.

오랜 맛에 맛 좋은 맥주를 맛봤더니 기분이 좋네요.
다 먹은 맥주병은 이렇게 인테리어 해봐야겠어요.
너무너무 분위기 있지 않나요?

맛 좋은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망원동 술집 베스트크로이츠
조만간에 또 가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