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합정 닭갈비 꼬집 인기비결 3가지

친절한 라온씨 2019. 2. 22. 11:07

합정 닭갈비 꼬집

그저께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였습니다.

동지였는데 팥죽도 못먹고 부럼도 못먹었다고 그녀가 불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 그녀를 데리고 오늘도 합정역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거 가깝다보니 항상 망원 아니면 합정쪽에서 외식을 즐기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삼겹살, 돼지갈비, 낙지, 조개찜 등 이것저것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안먹어본 메뉴를 찾다가 합정 닭갈비 전문점 꼬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민족은 닭 안먹고는 못사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직행을 했습니다.


네온사인이 굉장히 촌스러운듯 하면서도 힙합니다.

SF영화에서 본듯한 그런 느낌의 간판인것 같습니다.

이런게 독특한 느낌이 인기비결중에 하나입니다.

인테리어 사진을 찍을때는 여유테이블이 있었지만 외관을 찍을때 사진을 보면 실내가 만석이 된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미닫이 문이 있는 바깥쪽에도 작은 테이블이 있지만 화로가 없어서 어떤 메뉴를 먹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2인세트입니다.

숯불닭소금구이/간장/양념

닭목살 간장/양념

중에 2가지를 선택을 하고

횡성더덕구이와 막국수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류는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칵테일도 준비 되어 있는게 굉장히 힙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닭갈비 집에서 먹는 칵테일이라니....ㅎㅎ



저희가 선택한 메뉴를 양념과 소금구이입니다.

소금구이가 합정 닭갈비 꼬집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이건 꼭 먹어봐야 됩니다.



기본 반찬으로 쌈무, 양파, 명이나물, 동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구워먹는 쌀떡이니 반찬은 아니라고 봅니다.

^^


일반적으로 닭갈비라고 하면 철판 닭갈비를 생각을 하시겠지만 합정 닭갈비 꼬집은 숯불닭갈비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숯불닭갈비는 맛은 더 좋지만 백종원도 말했듯이 타지않고 굽기가 힘들기 때문에 많이들 꺼려하는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스탭분들이 열심히 구워서 먹기좋게 잘라주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이런 친절한 서비스가 이곳의 두번째 인기비결입니다.




닭갈비 3덩이가 300g으로 1인분입니다.

예상했던것 보다는 양이 많은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횡성더덕구이는 구워 먹어야 더 맛이 있지만 생으로 그대로 먹어도 괜찮은 기호에 따라서 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고기는 생와사비에

떡은 연유랑 같이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엄청 팔팔 끓는 뚝배기가 등장을 해서 무엇인지 물어보니 중식계란탕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걸쭉한 느낌의 게살스프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뜨끈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구이는 후레이크가 발려져 있어서 열심히 뒤집지 않으면 타버리기 십상이지만 너무나도 열심히 잘 구워져서 탈 사이가 전혀 없었습니다.

수시로 와서 뒤집어 주는 정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렇게 모든 음식이 먹기 좋게 잘 익혀서 세팅이 되었습니다.

이제 먹을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흐믓해집니다.


일단은 생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냠냠해봤습니다.

달콤함과 매콤함이 함께해서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생와사비를 즐겨먹는 그녀도 아주 흡족해 하는 맛이었습니다.




명이나물로 이불을 씌워서 먹어주면 단짠의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많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안을 만족스럽게 많드는 환상의 조합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곳에 술이 빠지면 섭섭해 합니다.

오늘을 깔라만시를 먹어보려서 1,000원을 내고 추가로 주문을 했습니다.

소주병에서 소주 한잔을 따라내고 병에 깔라만시 원액을 붓고 쉐키~쉐키~해서 마시면 됩니다.




짠~~~

맛있게 먹고 싸우지 맙시다.

peace~!




추가로 비빔막국수는 비닙장갑을 함께 주기 때문에 손쉽게 비빌 수 있었습니다.





잘 비벼졌으니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구미를 더욱 자극하게 되니 닭갈비 맛이 더 좋아 집니다.

막국수랑 닭갈비를 같이 먹으면 그 맛도 일품입니다.





이제 양념 닭갈비를 먹을 시간입니다.

살짝 탄 부분을 보니 마치 탄두리 치킨을 보는것 같습니다.

치킨은 항상 옳습니다.

치렐루야~



잘익은 양념구이는 보기와는 다는게 많이 맵지 않았습니다.

제가 매울걸 참 못 먹는 편인데 이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병이 있었습니다.

횡성더덕구이는 뒷맛이 살짝 매워서 매알못인 저한테는 살짝 자극적이었습니다.



그럴때는 바로 소방수인 떡이 있습니다.

잘 익은 떡을 달달한 연유에 콕~ 찍어서 먹으면 혀끝에 매움을 쉽게 중화를 시켜줍니다.

어떻게 이런생각을 하셨는지 사장님께 박수 쳐주고 싶습니다. ^^

매운거 잘 못먹는분들은 적극 추천합니다.



갈비를 손으로 뜯어 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야무지게 집어들고 빠짐없이 냠냠했습니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는데 설겆이 하듯이 깔끔하게 초토화 하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맛이 이곳의 최고의 인기비결인것 같습니다.

최근에 상수합정역맛집을 찾아서 이곳저곳 많이 다녀봤는데 간만에 제대로 된것을 발견을 한것 같습니다.

이건 입맛이 까다로운 그녀도 인정을 했습니다.

조만간에 친구랑 따로 찾아 갈거라고 하는거 보니 어떤지 아시겠지요?

제대로 찾은 합정 맛정 합정 닭갈비 꼬집

인정? 어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