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인천제일바다낚시 고래호 종일 쭈꾸미 10마리 폭망

친절한 라온씨 2023. 10. 6. 15:20

저는 흔히 말하는 낚시 초보입니다.
갈치낚시 1번, 쭈꾸미 낚시 1번, 우럭/광어 낚시 5번(?)정도 해봤습니다.
쭈꾸미 낚시는 작년에 유튜브를 통해서 보다가 인천제일바다낚시를 통해서 혼자서 배를 타봤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쭈꾸미도 아니고 갑오징어만 10마리 정도 잡고 쭈꾸미는 단 한마리도 잡아 보지 못했죠.



그러다 보니 쭈꾸미 낚시는 올해 처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매일매일 유튜브로 "쭈꾸미 낚시"만 보다가 추석 명절에 시간이 되어서 종일 배를 예약을 했습니다.
인천제일바다낚시의 좋은 점은 근처에 대규모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습니다.
오이도 중간선착장에서 낚시를 해보신 분이라면 주차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잘 아실겁니다.
뉴해모수사우나 주차장에 주차를 길만 건너며 인천제일바다낚시 매장이 있습니다.

낚시대 종일대여: 1만원
학꽁치 미끼 (한봉지당 10개): 4천원
쭈낚 가지채비 2개(한봉지당 2개): 2천원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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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돌이나 애자는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을 해서 받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채비를 위와 같습니다.
에기를 작년에 쿠팡을 통해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세트를 샀고
작년에 쓰다 담은 쭈갑채비와 14호 봉돌
인터넷으로 주문한 16호 봉돌과 연질12발 애자 6개 그리고 양핀도래



5시 출항을 하는 고래호
3시 30분쯤 도착을 했는데 선미를 이미 자리가 다 차 있어서 우현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스 박스나 낚시대를 놓으면 본인 자리가 되는 구조입니다.
인천제일바다낚시 고래호는 신조선이 되어서 복도가 굉장히 넓고 깨끗해서 낚시 하기에는 굉장히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 채비부터 준비를 합니다.
학꽁치 토성채비가 조과가 굉장이 좋다고 해서 애자와 에기에 테이블타이를 이용해서 고정을 해줍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지겹게 봐왔기 때문에 빨리 준비를 했네요.



라면 한그릇 먹고 나서 선실에서 누워 있었는데 오늘은 "5물"인데 물이 너무 쎄다고 먼바다 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2시간 넘게 열심히 달려 나갔습니다.

"삐~~" "삐삐~~" 
선장님의 신호에 따라서 낚시줄을 내렸다 올렸다를 하루종일 반복을 합니다.
옆에 있는 다른 조사님들 보다 첫수는 빨랐지만 쭈꾸미가 너무 안잡힙니다.
유튜브를 통해 학습한 내용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오전 조과 겨우 4마리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밥 먹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쑤셔 넣었습니다.
(생전에 이렇게 맛없는 떡볶이는 처음 먹어 보네요)

하지만 오후까지 조과는 
쭈꾸미 10마리
정말 처참하네요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왔는데 결과가 이모양이니 말입니다.
토성채비가 잘 잡히네...애자가 잘 잡하히네...라고 해도 결국에는 실력과 운이 함께 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제 양옆에 계신분들도 하루종일 30여마리 잡은거 보니 물때가 썩 좋지 않은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선수에 있던 조사님은 꽤 많이 잡은거 보니 실력도 중요 한것 같습니다




낚시초보다 보니 항상 배에 제공하는 구명 조끼를 입는데 고래호꺼는 너무 너무 두껍네요.
두께가 성인 주먹만하다니...10cm정도 되다보니 입고 있으면 굉장히 움직임도 둔하고 초릿대 쳐바보는것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실력이 좋지 않다 보니 불평이 많아 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에 하루종일이 너무 불편하다 보니 다음번에는 구명조끼를 구입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고패질을 하느라 손목이 아파서 파스를 바르고 있으면서도
이번에 망한 조과를 만회하겠다는 심정으로 좋은 물때가 언제인지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가족들이 함께 먹을 정도의 양을 잡아오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쭈꾸미에게 복수를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