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흑돼지를 먹으러 갈려고 했으나 쉬는날인지 전화를 받지 않아서
급하게 경로를 바꿔서 덕승식당으로 달려갔어요.
외관은 허름한 시골의 시장의 여느식당과 같았어요
실내도 좁은 편이라서 이정도 공간의 3배정도가 식당의 전체크기입니다.
보통 뭐 많이 먹냐고 물어봤더니
뭐 먹을꺼냐고 되묻는 순둥순둥한 주인아저씨
메뉴판 있냐고 여쭤봤더니 이거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갈치조림, 우럭매운탕, 우럭조림
이렇게 주문했어요.
오랫만에 맛보는 우뭇가사리묵이네요.
땡글땡글하면서도 밋밋한(?) 맛이 특징이지요.
예전에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생각이 나네요.
더도말도 덜도말고 딱 적당한 맛의 밑반찬들
오늘의 메인메뉴 갈치조림
평소 조림요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왜 사람들이 "덕승식당~ 덕승식당~"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적당히 베어진 간이 통통한 살에 잘 스며들어 있어요.
얼큰~~~~~~~한 국물의 우럭매운탕
소주한잔이 생각이 나지만 오늘 저는 불쌍한 운전자
ㅠ,ㅠ
그리고 처음을 먹어봤던 우럭조림
갈치조림과 같은 양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다른 맛이 났어요.
개인적으로는 탱글탱글한 식감의 우럭조림이 갈치조림보다 더 맛났어요.
늦은 점심을 허겁지겁 먹다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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