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강남역 맛집 추천, 삼겹살 회식장소: 제주몬트락

친절한 라온씨 2018. 7. 6. 11:17


주말이라고 점심도 먹지 않고 찢어지게 자다가 허기에 눈을 뜨고
강남역 맛집인 제주몬트락으로 향했어요.

오빠닭이랑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데 위치가 좋아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강남에서 점심 먹기가 애매할 때가 있는데
매장 앞에 새워진 배너를 보니 점심 메뉴도 하나 봐요

매장 사진은 한 장밖에 찍지 못했는데 이런 공간이 두 배 정도 되는 넓은 매장이었어요.
좌석이 많아서 강남역 회식장소로 손색이 없네요.
강남역 맛집으로 알려져서 그런지 매장 안에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깔끔하게 세팅되는 밑반찬들입니다.

특이하게 곰취나물이 나오는데 그 향이 강해서 조금씩 먹을 수 있게 잘라주셨어요.

인원수가 더 되었다면 오겹살, 특목살, 통갈비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제주돼지 반 마리를 먹는 게 이득이겠네요.

하지만 저희의 시선에 들어온 건 제주돼지 통갈비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일단 주문을 했어요.

제주돼지 통갈비(280g) 2인분 30,000원
양념갈비가 나올 줄 알았는데 커다란 통갈비대가 그대로 붙어 있는 생갈비가 나왔어요.
양념을 하면 갈비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서 생갈비로 판매를 한다고 해요.

아스파라거스는 먹기 좋게 잘라서 불판에 쏙쏙 꼽아주시네요.

특이하게 통째로 구워주시던 송이버섯
그리고 오늘의 씬스틸러 '멸치젓'
갈치젓처럼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마치 새우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특이한 맛이네요.

통째로 올려지는 커다란 제주돼지 통갈비

커다란 통갈비대가 보이시죠?
일반 고깃집에서 식용 본드로 고기를 붙여서 파는 갈비랑은 비교가 되지 않는 레알 통갈비

아스파라거스가 다 익으면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쏙 넣어주시니
고기 먹다가 한 번씩 드시면 일품입니다.

제주몬트락이 좋은 점은 스탭분들이 분주하게 다니시면서 고기를 먹기 좋게 구워서 잘라주기 때문이었어요.
편하고 좋네요. ㅎㅎ

특제 물냉면 4,000원
점심도 못 먹고 와서 배가 고파서 고기가 익기도 전에 물냉면도 시켰어요.

고기와 같이 먹어야 제맛이지만 그냥 먹어도 손색없는 퀄리티네요.

신기하게 통째로 구웠던 송이버섯을 먹기 좋게 송송 잘라 주시네요.

송이버섯에 촉촉함이 보이시나요?
버섯 안에 즙을 한껏 머금고 있어서 향긋함을 제대로 맛볼 수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 통갈비를 먹어볼까요?
우와~~~~~~~~~~~
고기의 맛과 식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제가 최근에 먹었던 고기 중 Top 3 안에 꼽을 정도로 훌륭한 맛입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타지 않게 불판 옆에 베란다(?)로 고기를 옮겨주세요.
이거 참 아이디어 상품인 것 같네요.^^

갈비의 엑기스 갈빗대도 열심히 구워줘야겠죠?

고기 퀄리티가 좋으니 그냥 먹어도 좋고 쌈을 싸먹어도 좋고
어떻게 먹어도 맛나네요.
이래서 제주돼지~ 제주돼지~ 하나 봐요.
제주에서 먹었던 제주돼지보다 이곳에서 먹은 게 더 맛있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ㅋ

열심히 쳐묵쳐묵했지만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기에 찌개를 하나 시켰어요.
제주해물재래 된장찌개 7,000원

처음에는 무슨 찌개가 이렇게 비싸나 입이 삐죽삐죽 나왔는데 해산물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맛이 일품이네요.
밥 한 공기 뚝딱하고 나서 엄지척했네요.

갈빗대 2개는 저 혼자 냠냠했습니다.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어서 기분 좋은 날이네요.
제주몬트락! 강남역 맛집 추천이요~